인생에 큰 기회가 몇 번 찾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그 순간인지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어본 다음 찾아오는 기회는

보통 꼭 붙잡고 정말 최선을 다 하게 되죠.

누구에게나 간절함은 있고,

그 마음을 가지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붓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피크타임 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1. 착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의 [피크타임]은

아이돌 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드물게도 ‘악마의 편집’이 존재하지 않았던

착한 프로그램입니다.

악마의 편집은, 비슷한 성격의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택했던 길입니다.

각각의 분절된 장면들을,

어떤 의도한 맥락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이어 붙일 경우

원래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서사가 생겨날 수도 있죠.

창작물에서 시나리오에 긴장감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누구나 보고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악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출연자들이 편집에 희생되었지만,

[피크타임]은 악역을 일부러 만들어내지 않고도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결과로서 증명했습니다.

‘착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형용모순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죠.

이 프로그램에서 ‘팀 23시’로 출연한 대국남아는,

종합 순위 2위와 3위를 오가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2. 대국남아, 팀 23시의 하차

바로 전 작성했던 포스팅이 무색하게도

대국남아는 지난 4월 12일 ‘피크타임’에서 하차했습니다.

멤버 가람의 SNS 사생활 관련 이야기들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결정이었습니다.

논란의 자세한 내용을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람이 해명한 바에 의하면,

논란이 되었던 자료들은 시기와 장소가

모두 일치하던 것처럼 온라인을 돌아다녔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뿐입니다.

(대국남아 가람 인스타그램 발췌)

그러나, 사실관계를 떠나

자신과 팀 23시를 믿고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준

제작진, 그리고 출연진, 그리고 대국남아의 Jay와 인준,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이

마음 고생을 하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차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4월 12일,

피크타임 10화를 마지막으로

팀 23시는 ‘피크타임’의 출연을 마무리합니다.

#3. 인준, 팬, 그리고 팬트리

대국남아는 14년을 함께 한 팀입니다.

인준님 역시도 마찬가지이며,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팀은 하나입니다.

서로를 믿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결정이었고,

인준님이 본인이 직접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누구 하나하나가 아닌 팀으로,

새롭게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대국남아는 앞으로 많은 것들을 함께 하겠죠.

인준님은 이전의 대국남아가 기획사와의 계약이 종료었던 이후,

몇 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 때 까지 받던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스포트라이트였죠.

SS501의 김규종님과는 각별한 사이로, 함께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활동하던, 익숙하던 곳 밖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노력하며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인준님이 스스로 타고난 성실한 성정 덕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멈추지 않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수많은 팬들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개된 SNS와 팬트리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만이 구독할 수 있는

선택된 채널이기 때문에,

인준님 역시도 좀 더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며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준님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하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갑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그 활동을 누구보다 든든하게 받쳐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팬트리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피크타임’의 팀 23시는 4월 12일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왔지만,

앞으로 설 수많은 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준님의 팬트리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https://fantrie.com/injun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