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스토어, ‘팬트리(fantrie)’ 도용 피싱 페이지 피해자 증가… 소비자 주의 당부
– ‘결제하면 추가 사진과 영상을 더 볼 수 있다’ 사기 페이지 결제 유도
– 우회 결제 진행으로 수사에 난항
– ‘신고 후 폐쇄’ 현실적 한계… “경각심 가져야”
플랫폼 서비스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정 서비스 상호를 무단 도용한 뒤, 현금 결제 또는 해외 카드 결제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네이버, 구글 등 대형 포털 역시 피싱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패트리온(Patreon) 등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새로운 타겟이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는 국내 플랫폼 팬트리 (fantrie) 역시도 피싱의 대상이 되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식회사 프랭크스토어(대표 : 백승재) 대표는, 2월 3일 최근 자사 서비스명 ‘팬트리(fantrie)’를 도용한 피싱 페이지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페이지들은 국내법이 미치지 않는 해외 서버에 생성되며, 팬트리를 위장한 가짜 페이지로 사용자를 유도하여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하게 한다.

△ 팬트리 서비스와 일반인들의 사진을 도용한 사기 페이지 / 프랭크스토어 제공
사기 사이트들은 wix 등의 홈페이지 무료 제작 서비스를 통해서 빠르게 생성된다. 이와 같은 페이지를 만드는 범죄 집단은 추적이 어려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온라인 인플루언서 또는 일반인들의 사진 및 인적 사항을 무단 도용해 계정을 생성한 뒤 개인정보 사항에 피싱 페이지의 URL을 연결한다. 이 피싱 페이지들은 기존 서비스들의 웹페이지와 비슷하지만, 로고나 컬러 등을 모사한 피싱 사이트이다.

△ 기존 서비스 페이지를 모사한 사기 피싱 페이지 사례 / 프랭크스토어 제공
이와 같은 링크를 통해 연결된 피싱 사이트는 실제 서비스와 유사한 외양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로고와 사업자 등록 정보 등을 모두 도용하여 제작된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만 진행될 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결제 사기를 당한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피싱 사이트들은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 탈취 및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프랭크스토어 측은 “최근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팬트리와 같은 아시아 최대 서비스들의 서비스명을 도용한 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관련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하여 모니터링 체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는 존재한다. 이용자 개인이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