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rie ON AIR #3 : 디지털 한정판, 페블스 (PEBBLES) (1)
안녕하세요. 팬트리 에디터 Grek 입니다. : )
세 번째 쓰는 글이네요.
#1.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
팬트리는 팬과 아티스트를 잇는 공간이며,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창작 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팬이 팬으로서, 아티스트는 아티스트로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희는 이 공간이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더 좋을지,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는 팬트리에서 어떻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매일 많은 고민을 거듭하며 논의합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것은 그런 논의에서 나온 결과 중 하나입니다.
이름하여 [PEBBLES], 페블스.
PEBBLE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건 다들 비슷할거에요.
응? 페블? 돌맹이?
맞습니다.
#2. PEBBLES

페블은 조약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흔한 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보물이 되기도 하는
바로 그 조약돌이죠.
오랜 시간동안 파도에 깎여 나가며 매끄럽게 다듬어진 조약돌처럼,
아티스트의 작품은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의 끝에서 태어납니다.
페블은 그 중에서도 더 정성 들여 꼼꼼하게 다듬은 돌이죠.
빛나는 순간을 남기고, 간직하고 싶은것은
아티스트 자신에게도, 그를 사랑하는 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마음입니다.
#3.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된다
팬은 아티스트가 발매한 작품을 구매하고,
그와 관계된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며,
공연이나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SNS에 해쉬태그를 달고 업로드합니다.

아티스트의 소통 채널에서 자신의 피드백을 읽어주면 날아갈 듯 기뻐하는 이유는
자신의 팬 활동이 아티스트를 구성하는 스토리 중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냥 바라만 보는 한 명이었지만,
그 순간부터 자신이 스타를 구성하는 한 조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팬은 아티스트에게 다가갑니다.
#4. 페블, 디지털 한정판
다시 페블 이야기로 돌아가볼게요.
페블은 한정판입니다.
세상에 없던 개념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한정판을 보면서 살아왔죠.
페블은 아티스트가 직접 만들고, 출시하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 두 가지를 중심으로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수량과 기한입니다.

한정판은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판매 기간 한정)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살 수 있어서도 안 됩니다.
(수량 한정)
페블은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진행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온 팬에게만 기회가 주어지죠.
#5. 애정은 양방향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느껴봤을 감정,
나의 관심과 사랑을 그 상대도 알아줬으면 싶은 것은
사람이면 당연히 드는 마음입니다.
팬이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응원과 지지는 대부분 단방향에 가깝습니다.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 이어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아티스트가 팬들과 ‘소통’ 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심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 둘 다죠.

그건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슈퍼스타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것입니다.
팔로우만 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면서 모든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팬이
같은 무게일 수는 없습니다.
아티스트에게 남들보다 더 진심인 팬이라면
그만큼 더 가까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팬트리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길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난제의 해답을 찾아냈죠.
팬과 아티스트 양쪽 모두의 마음을 반영한,
페블이 탄생했습니다.
(2부에 이어집니다)